3월30일(일) 기아타이거즈 vs 한화이글스 경기 리뷰
📌 경기 개요
- 일시: 2025년 3월 30일 (일)
- 장소: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결과: KIA 5 – 3 한화
- 특징: KIA 4연패 탈출, 3연전 스윕패 위기 탈출 / 류현진 새 홈구장 첫 등판 QS 기록
📌 선발 맞대결
- KIA 아담 올러: 5이닝 2실점, 5탈삼진,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2개 (제구 난조)
- 한화 류현진: 6이닝 2실점,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투구수 76개 (QS 달성)
→ 류현진이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 승리투수 요건은 놓침.
📌 경기 흐름 요약
- 3회말, 한화가 올러의 볼넷 난조로 밀어내기 득점 (0-1 리드)
- 4회초, KIA 나성범-최형우 연속 안타로 1득점 (1-1 동점)
- 4회말, 올러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공 2개 허용 후 적시타 내줘 1-2 역전 허용
- 6회초, KIA 위즈덤 류현진 상대 동점 솔로 홈런 (2-2 동점)
- 7회초, KIA 김선빈 대타 결승 적시 2루타, 김규성-위즈덤 연속 적시타로 빅이닝 (5-2 역전 성공)
- 7회말, 한화 심우준 2루타 기점으로 1점 추격 (5-3)
- 8~9회, KIA 불펜 조상우-정해영 무실점 계투 성공하며 승리 확정
- KIA 최근 4연패 탈출, 한화는 연승 실패
📌 경기 후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숨 좀 쉬었습니다. 대전 원정에서 두 경기를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대로 3연전 스윕패 당했으면 정말 시즌 초반부터 암울해질 뻔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주면서 연패를 끊어냈네요. 정말 간절히 원했던 1승입니다! 4연패뒤 정말.. 정말 반가운 승리입니다.
선발로 나온 올러는 오늘 썩 좋지 않았어요. 기록만 보면 5이닝 2실점이 나쁘지 않은데, 제구가 너무 들쭉날쭉했습니다. 볼넷이 네 개에 몸에 맞는 공도 두 개나 있었죠. 특히 3회말 밀어내기로 실점할 때는 진짜 제 속이 다 뒤집어졌습니다. 우리 투수들이 자꾸 공을 못 던지니까 상대 타자들이 방망이를 아예 어깨에서 내려놓더군요. 솔직히 올러를 볼 때마다 불안한 건 아직 떨쳐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상대팀 선발 류현진은 왜 이렇게 안정적인 건지 참 야속했습니다. 올해 류현진은 과거 KBO에서 뛰었던것처럼 언터쳐블 모드로 가려고 하는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아타이거즈 위즈덤이 홈런으로 한 방을 날려줘서 그나마 숨통을 틔웠지만, 솔직히 류현진 내려가기 전까지는 오늘도 질 것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하지만 역시 야구는 끝까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8회가 아닌 7회가 정말 드라마였습니다.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이범호 감독의 대타 작전이 빛을 발했습니다. 김선빈이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땐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역시 '선빈캡틴'답게 중요한 순간 팀을 구해줬네요. 이어서 김규성과 위즈덤까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릴 때는 얼마나 속이 후련하던지 모릅니다. 이 맛에 야구를 보는 것 같습니다! 김규성은 올해 김도영과 박찬호가 없는 상태에서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불펜도 모처럼 믿음을 줬습니다. 조상우와 정해영이 깔끔하게 막아내며 더 이상의 위기를 만들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몇 경기 불펜 때문에 속앓이가 심했는데, 오늘처럼만 던져주면 팬들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조상우 공은 마치 뱀을 던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여전히 있습니다. 초반에 선발이 흔들렸던 점이나, 중반까지 상대 투수 공략이 어려웠던 부분은 분명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를 보니 우리 팀의 저력은 살아있습니다. 연패도 끊었고, 분위기도 반등했고, 이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힘들었던 주말을 승리로 마무리한 KIA 타이거즈 군단,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늘 경기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 보여주세요! 팬들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