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리뷰 & 하이라이트

4월16일(수) KT위즈 vs 기아타이거즈 경기 리뷰

madball 2025. 4. 17. 08:26

📌 경기 개요

  • 일시: 2025년 4월 16일 (수)
  • 장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 결과: KT 3 - 0 KIA
  • 특징:
    ▸ KIA 시즌 첫 무득점 패배
    ▸ 8승 11패로 공동 8위 추락
    ▸ 팀 전체 안타 1개 (최형우) – 최다 타자 무안타 경기
    ▸ 김선빈 복귀 임박 (퓨처스 2안타 1득점)

⚾ 선발 맞대결

  • KIA 김도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
  • KT 오원석:
    6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 7회까지 노히트 행진

📌 주요 경기 흐름

  • 1회말 KIA:
    무사 1루 기회 / 오선우 삼진 후 12타자 연속 범타
  • 5회말 KIA:
    1사 1·2루 / 변우혁·최원준 연속 삼진으로 무산
  • 7회말 KIA:
    최형우 안타로 첫 안타 기록 / 이후 9타자 연속 범타
  • KT 득점 상황:
    홈런 포함 3득점 / KIA 불펜은 비교적 안정적 운영

⭐ 승부처 및 특징

  • 타선의 극심한 침묵:
    ▸ 9명의 선발 타자 중 최형우만 안타 기록
    ▸ 1회부터 6회까지 단 1개의 출루만 기록
  • 투수진 분투:
    ▸ 김도현 퀄리티 스타트 / 불펜도 최소 실점으로 막음
    ▸ 전상현·황동하·이준영·김건국 이어던짐
  • 전망:
    ▸ 김선빈 복귀 긍정적 요소
    ▸ 17일 선발 양현종, 반등이 절실한 시점

📌 경기 후기

아… 진짜 오늘 KIA 타이거즈 경기 보면서 얼마나 답답했는지 몰라요. 시즌 첫 무득점 패배라니, 그것도 홈에서 KT한테! 제가 아무리 열렬한 KIA 팬이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이지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네요. 7위에서 공동 8위로 떨어졌다는 소식까지 들으니 더 울적해지는 기분입니다. 8승 11패, 승률이 4할 초반이라니… 이러다 가을 야구는 꿈도 못 꾸는 거 아닌가 싶어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 그나마 칭찬할 부분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선발 투수 김도현 선수는 정말 훌륭했어요.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잖아요. 피홈런 하나가 좀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투구였고,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투수가 이렇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에요. 앞으로 더 성장해서 KIA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길 응원합니다.

 

불펜 투수들도 나쁘지 않았어요. 전상현 선수, 황동하 선수, 이준영 선수, 그리고 김건국 선수까지 모두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특히 김건국 선수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줘서 그나마 위안이 됐어요. 물론 황동하 선수가 ⅓이닝 만에 1실점 한 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투수진은 제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투수들이 버텨주는데 타선이… 하… 말을 말아야지.

오늘 KIA 타선은 정말 ‘침묵’ 그 자체였습니다. 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베테랑 최형우 선수 단 한 명뿐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리드오프 박찬호 선수부터 시작해서 오선우 선수, 나성범 선수, 외국인 타자 위즈덤 선수, 변우혁 선수, 최원준 선수, 포수 김태군 선수, 그리고 김규성 선수까지, 선발 타자 전원이 무안타라니요! 이건 정말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기회 자체가 없었던 것도 문제였어요. 1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오선우 선수의 삼진을 시작으로 무려 12타자 연속 범타라니… 흐름을 완전히 끊어먹는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5회말 1사 1루에서 위즈덤 선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을 때, 그래도 뭔가 분위기가 바뀌나 싶었는데, 변우혁 선수와 최원준 선수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무산시키는 걸 보고 정말 한숨만 나왔습니다.

7회말, 그나마 최형우 선수가 깨끗한 안타로 KT 선발 오원석 선수의 노히터 행진을 끊어냈을 때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이후에도 위즈덤 선수 타석부터 9회말 2사 최형우 선수 타석까지 9타자 연속 범타라니… 3점 차를 따라잡을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듯한 무기력한 모습에 정말 화가 났습니다.

최근 몇 경기 KIA 타선을 보면 기복이 너무 심해요.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는 11점이나 뽑아내면서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하는 등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잖아요. 그때 이범호 감독님도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대가 무색하게 바로 다음 경기부터 다시 침묵 모드로 돌아선 겁니다.

 

15일 어제 KT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그때도 최원준 선수의 결승 솔로포 외에는 득점이 없었어요. 투수들의 호투가 아니었다면 그 경기마저 질 뻔했습니다. 이렇게 타선이 들쭉날쭉하니 팬 입장에서는 매 경기 불안해서 제대로 야구를 볼 수가 없어요.

물론 긍정적인 소식도 있긴 합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 선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정말 희소식이에요.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고 하니, 곧 1군에 합류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해봅니다. 김선빈 선수 특유의 끈질긴 타격과 센스 있는 플레이가 절실한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김선빈 선수 한 명 돌아온다고 해서 당장 타선 전체가 살아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반전의 계기가 필요해요. 선수들 스스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어떻게든 타선의 침묵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겁니다. 이범호 감독님의 리더십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내일은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선발 등판합니다. 양현종 선수가 퀄리티 스타트 이상으로 훌륭한 피칭을 해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지만, 올시즌 컨디션이 매우 안좋고.. 아직 경기 성적도 처참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타선이 침묵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요. 정말이지 답답한 마음뿐입니다. KIA 타이거즈, 제발 정신 차리고 다시 한번 힘을 내주세요! 팬들은 언제나 당신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디 내일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아타이거즈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