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리뷰 & 하이라이트

4월4일(금) 기아타이거즈 vs LG트윈스 경기 리뷰

madball 2025. 4. 4. 21:58

📌 경기 개요

  • 일시: 2025년 4월 4일 (금)
  • 장소: 서울 잠실야구장
  • 결과: LG 8 - 2 KIA
  • 특징: LG, KIA전 8연패 탈출 / 송승기 데뷔 첫 승 / 문보경 4타점 경기 MVP

📌 선발 맞대결 (베테랑 vs 신예 매치업)

  • LG 송승기:
    5이닝 7피안타 3볼넷 4K 2실점 (첫 승, 침착한 위기관리)
  • KIA 양현종:
    5이닝 7피안타 1볼넷 3K 4실점 (1회 리드 불구, 실점 누적에 패전)

➤ 베테랑 양현종과 신예 송승기, 기록은 비슷했지만 수비와 흐름에서 갈린 승부 , 양현종 180승 또 실패


📌 주요 경기 흐름

  • 1회초 KIA: 변우혁 2타점 적시타로 선취 (2-0 리드)
  • 1회말 LG: 문보경 2루타 + KIA 수비 실책 → 김현수 적시타로 2-2 동점
  • 3회말 LG: 김현수 적시타로 3-2 역전
  • 5회말 LG: 문보경 희생플라이로 추가점 (4-2)
  • 7회말 LG: 문보경 2타점 2루타 + 김현수 적시타 → 대거 4득점, 승부 결정

📌 승부처 및 특징

  • 승부처: 7회말 LG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 2루타로 점수차 결정
  • LG 타선 폭발: 문보경(4타점), 김현수(3안타 3타점), 오스틴(2루타 2개)
  • KIA 수비 실책과 흐름 끊긴 주루플레이가 아쉬운 경기
  • LG 불펜 장현식 데뷔전 무실점 마무리

📌 경기 후기

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속상하고 화가 나는 경기였습니다. 우리 기아가 하필 LG에 8-2로 완패하면서 4승 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네요. 특히 LG가 기아에게 8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테에서 졌기 때문에 더 가슴 아프고 현재 전력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사실 또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지난해 우승팀의 모습은 어디로 간 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경기 초반은 나쁘지 않았어요. 이우성이 톱타자로 나서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변우혁이 2사 2,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는 모습은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특히 변우혁이 송승기의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공략해 2타점을 올린 건 칭찬할 만했어요. 그리구 타자들의 승부도 좋았고 서로 타격도 적극적으로 진행하였기애 엘지를 만나니 타격이 살아나는가 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1회말 수비에서 최원준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습니다. 2사 1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잡을 듯 말 듯 하다가 글러브에 맞고 튕겨나가게 만든 건 정말 아마추어 같은 플레이였어요. 프로 선수가 저런 실수를 하면 안 됩니다. 게다가 중계 플레이에서도 포수가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주자를 3루까지 보내준 것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마도.. 오늘의 경기는 최원준 실책으로 너무 꼬여버린거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이상한건 최원준의 분명히 실책으로 보이는데 양현종의 자책점이 올라가더라고요..? 이게 뭔가요? 

 

이런 기본적인 수비 실수 때문에 선취점의 기쁨이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LG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프로 경기에서 이런 기본적인 실수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양현종 선수의 투구도 너무 아쉬웠습니다.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 에이스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초라한 성적이었어요. 특히 3회 오스틴에게 허용한 2루타와 김현수에게 내준 적시타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양현종 최고 구속이 144km에 그치는 등 전성기 때의 위력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도 불안정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런 투구로는 LG 같은 강팀을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이제 양현종은 구위가 마니 떨어지긴 했습니다. 

에이스라면 팀이 어려울 때 든든하게 버텨줘야 하는데, 오늘 양현종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정말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작년에 양현종 혼자 로테이션 거르지 않고 170이닝 이상 던진 기록이 있기에 다시 구위가 살아 돌아올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화가 났던 부분은 득점 찬스에서 터지지 않는 타선이었습니다. 6회와 7회 연속으로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어요. 올해 유난히 득점권 타율이 올라가질 않내요 정말 아쉽습니다.

 

6회에는 김규성의 볼넷과 위즈덤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나성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날렸습니다. 7회에는 더 답답했어요. 최형우가 2루타로 출루했는데, 변우혁의 땅볼과 한준수의 협살 플레이로 주자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주루 플레이에서 실수하는 모습은 정말 프로답지 못했어요.

특히 나성범, 최형우 같은 중심타자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못 써주는 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로 KBO 역대 최초 4200루타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네요.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한데 말이죠.

 

불펜진의 모습은 정말 한숨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7회 황동하가 볼넷 3개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준영도 문보경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등 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어요. 황동하는 선발로 잘던졋는데.. 장현식 역할을 기대했는데 불펜은 솔찍히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몇경기를 안했지만 주구장창 롱릴리프로 황동하가 나오는데 정말 불안합니다.. 특히 제구 난조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 투수가 연속 3볼넷을 내준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이런 불안정한 불펜으로는 앞으로도 어려운 경기가 많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더 화나고 짜증 나는 건 장현식이 LG 유니폼을 입고 우리 타자들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한 모습이었어요. 지난 시즌 우리 팀의 핵심 불펜이었던 장현식이 FA로 LG에 가서 이렇게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더 속이 쓰립니다. 인사를 하는 모습은 너무 아쉬운맘 이 너무 가득했습니다.

 

또한 수비력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발생한 실수들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특히 최원준의 중견수 수비는 정말 아쉬웠어요.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 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수비력도 그렇지만 타격도 너무 아쉬운건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습니다. 이우성이 톱타자로 나서서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칭찬할 만해요. 변우혁도 2타점 적시타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최형우는 4200루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위즈덤도 안타 2개를 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어요. 이런 선수들의 개인적인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이제 우리 기아는 정말 심각하게 팀 전력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수비 불안, 불펜 난조, 득점권 타율 저하 등 모든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어요. 이범호 감독의 형림 리더쉽 능력은 작년 시즌에 완벽히 인증을 해줬지만 올시즌 초반에는 부상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발휘하기가 참 어려운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올해도 좀 더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선수들은 기본기를 다시 다져야 합니다. 특히 수비와 주루 플레이에서의 기본적인 실수는 절대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기아 타이거즈, 제발 정신 차리고 다음 경기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세요. 팬들은 항상 응원하고 있지만, 이런 경기력이 계속된다면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