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FA(자유계약선수) 제도 완전 정리
이번에는 KBO FA 제도를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① FA 제도란 무엇인가?
FA(Free Agent, 자유계약선수)는 일정 기간 동안 소속 구단에서 뛴 선수가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프로야구판 “이직 제도”**입니다.
② FA 자격 요건
- KBO는 선수 입단 이후 **9시즌(군 복무자는 일정 부분 인정)**을 채워야 최초 FA 자격이 주어집니다.
- 이후 FA 재취득은 통상적으로 4시즌을 추가로 채워야 합니다.
즉, 최소 9년 이상을 뛰어야 겨우 첫 FA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③ FA 신청 절차
- 시즌 종료 후 KBO가 FA 자격자 명단 공시
- 선수 본인이 FA 권리 행사 여부를 선택
- 행사하면 공식적으로 FA 시장에 진입
→ 이때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집니다.
④ 계약 형태
- 다년 계약: 4년·6년 등 긴 계약을 맺어 안정성과 보장을 추구
- 단년 계약: 몸값 재평가를 노리고 짧게 계약
- 옵션 포함 계약: 성적·출전 경기수에 따라 추가 보너스 지급
⑤ 보상 제도
FA 제도의 핵심은 ‘보상’입니다.
- 원소속 구단은 선수 이적 시 보상금+보상선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보상금 100~200% 혹은 보상선수+보상금 조합으로 결정됩니다.
⑥ FA 등급제 (2019년부터 도입)
FA 시장의 불균형을 막기 위해 등급제가 생겼습니다.
- A등급: 팀 내 상위 3위 이내 선수 → 보상금 200% + 보상선수
- B등급: 상위 4~10위 → 보상금 100% + 보상선수
- C등급: 상위 11위 이하 → 보상금 150% (보상선수 없음)
이 제도로 인해 팀 전력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완화하고자 했습니다.
⑦ 보상 선수란?
선수 영입 시, 원소속팀은 상대 구단의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명단에서 선수를 1명 지명할 수 있습니다.
예: 팀에서 새 FA 선수를 영입 → 반대로 팀은 기존 선수 1명을 내줘야 하는 구조.
이 때문에 보상선수 선정은 매년 겨울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거리가 됩니다.
⑧ FA 시장의 특징
- 빅네임 선수 효과: 국가대표급이 나오면 ‘FA 대박 시즌’으로 불림
- 시장 타이밍: 같은 포지션 선수가 많으면 몸값 하락, 반대면 상승
- 리스크: 계약 후 부상·부진 시 “FA 실패”라는 오명도 따라옴
⑨ 팬들이 궁금해하는 포인트
- “우리 팀이 데려올 수 있는 선수는 누구?”
- “보상선수로 누가 나갈까?”
- “몸값은 얼마일까?”
→ 매년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는 이유입니다.
⑩ 앞으로의 전망
KBO는 앞으로도 등급제 보완, FA 자격 기간 단축 여부, 샐러리캡과의 조화 같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커리어 보장 수단이고, 팬 입장에서는 구단 전력 판도를 바꾸는 큰 이벤트이기에 앞으로도 FA는 매년 최대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 개인적인 느낌
FA 제도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선수 “이적”이 아니라, 팀 운영 철학과 리빌딩 전략, 팬들의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드라마라는 걸 느낍니다. 매년 겨울 FA 소식을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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