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투수 홀드(Hold)기록 , 얼마나 중요한 기록인가?

이번시간에는 야구 기록 중에는 팬들이 익숙하지만, 그 의미나 중요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특히 ‘홀드(Hold)’는 팬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기록인가?”, “세이브랑 뭐가 다른데?”, “왜 중간계투만 주는 거야?” 같은 질문이 자주 나오는 기록이죠. 분업화된 현대 야구에서는 승리투수, 마무리투수 뿐이 아니라 중간투수 역할이 정말 중요해졌습니다.

 

오늘은 그 홀드의 개념, 산정 방식, 가치에 대해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실제 프로야구에서 얼마나 중요한 기록인지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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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홀드란 무엇인가?

**홀드(Hold)**는 **중간계투(Setup man)**를 위한 기록입니다. 간단히 말해,

“리드를 유지한 채 다음 투수에게 바통을 넘기면”
얻을 수 있는 기록입니다.

✅ 홀드의 조건

•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
• 세이브 상황(보통 3점차 이내) 또는 위기 상황(주자 존재)
• 리드를 유지하고 강판
• 그날 승, 패, 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을 것

→ 즉, 경기를 잘 지키고 내려오면 홀드
※ 반대로 리드를 지켰지만 승리투수가 되면 '홀드'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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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이브와 무엇이 다를까?

홀드	세이브
중간계투 (6~8회)	마무리 투수 (9회)
리드 유지 후 강판	리드 유지 후 경기 종료
리드를 유지하면 가능	마지막 아웃까지 책임져야 함
중간계투 평가 지표	마무리 투수의 핵심 지표

 

→ 세이브가 끝을 책임진다면, 홀드는 과정의 안정성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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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홀드왕, 어떤 선수가 받는가?

KBO에서는 매년 홀드왕을 시상합니다.
2024 시즌 홀드왕은 **SSG 노경은(가정)**이 38홀드를 기록하며 수상했죠.

2024 시즌 SSG랜더스 팀이 6위를 차지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있었기에 경기 성적이 나온것 같습니다.

이처럼 중간계투진의 핵심 역할을 얼마나 잘 해냈는가를 평가하는 지표로, 불펜진의 체계, 경기 운영의 안정성과도 직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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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홀드가 중요한 이유

✅ ① 승리의 가교 역할

야구는 9이닝 경기입니다. 선발이 5~6이닝 던지고 내려간 뒤, 그 리드를 누가 이어서 지키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중간계투의 홀드는, 그 리드를 지켜낸 증거입니다.

✅ ② 마무리보다 더 많은 이닝 소화

중간계투는 매일 나와야 하고, 매번 위기 상황에 놓입니다.
마무리는 보통 9회, 이닝 하나만 막으면 되지만
중간은 7회 1사 만루, 8회 무사 2루 같은 정말 힘든 상황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불펜투수들은 매일 경기중 몸을 풀어야하고 갑자기 던져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서 부상에 걸릴 확률도 가장 높습니다.

✅ ③ 팀 운영의 핵심

불펜이 강한 팀 = 강팀
→ 최근 3년간 2024 기아타이거즈, 2023 ~ 2022 엘지트윈스 모두 불펜이 강했습니다.
→ 이런 팀은 중간계투가 많고, 홀드왕 후보가 팀 내에 1~2명은 꼭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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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홀드의 맹점은?

홀드가 중요한 기록이긴 하지만, 몇 가지 한계도 존재합니다.

• 동점 상황은 홀드 대상 아님: 점수차가 없으면 홀드가 안 생깁니다.
• 리드를 유지했는데도 승리 투수가 되면 홀드 없음
• 기록상 인정은 되지만, 여론은 “세이브보다 부족한 느낌”

→ 그래서 실제로 많은 중간계투들이 홀드+ERA+WHIP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진짜 가치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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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24년 상위 TOP5 중간 투수 성적

팀	선수	홀드	ERA	WHIP
SSG랜더스	노경은	38	2.90	1.31
삼성라이온즈	임창민	28	3.98	1.38
LG트윈스	김진성	27	3.97	1.15
삼성라이온즈	김재윤	25	4.09	1.25
삼성라이온즈	김태훈	23	3.96	1.18

 * 불펜투수 ERA는 자신이 책임져야 할 주자의 실점만 포함해 9이닝당 평균 자책점을 계산합니다. 다른 투수가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도 본인의 책임이면 실점으로 반영됩니다.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선발이 무너져도 경기를 이길 수 있었던 거죠. 비록 세이브는 아니지만, 팀 승리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홀드의 가치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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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론 – 홀드는 승리, 세이브만큼 중요한 중요한 디딤돌이다.

홀드는 마무리 투수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승리를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낸 투수에게 주는 정당한 보상입니다.

중간계투 없이는 세이브도 없고, 팀의 연승도 없습니다.
그래서 홀드는 ‘디딤돌’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도 한때는 "홀드? 그게 뭐가 중요한데?"라고 생각했는데요. 팀이 한 점차 리드로 7회를 넘기지 못해서 무너지는 걸 몇 번 보니, 그 한 이닝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더라고요. 홀드는 ‘중간계투의 승리’라는 말, 이제야 실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