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분석 시리즈] 2025시즌 KBO 구단별 전력 분석 - 삼성라이온즈편

 
 
2024시즌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 2025시즌을 앞둔 '사자군단'은 과연 지난 시즌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까? 스토브리그에서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삼성의 전력을 냉정하게 분석해보자. 전문가들은 대부분 기아, 삼성, 엘지를 3강으로 보고 있는 시점에서 얼마나 맞을지 예상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삼성라이온즈 2025년 슬로건
 

📌 선발 로테이션: KBO 최강 선발진 구축
삼성의 2025시즌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선발 로테이션이다. 지난 시즌 키움에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총액 100만 달러)를 영입하고, 데니 레예스(총액 120만 달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2024시즌 다승왕 원태인과 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최원태(4년 70억)까지 더해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구축했습니다. 최원태가 구단이 작은 라이온즈파크에서 얼마나 땅볼 유도를 할 수 있는지가 광권으로 보인다.
 
예상 선발 로테이션:

• 1선발: 아리엘 후라도 (우완) - ERA 3.01, WHIP 1.13
• 2선발: 데니 레예스 (우완) - 2024시즌 11승, ERA 3.81
• 3선발: 원태인 (우완) - 2024시즌 15승, 다승왕
• 4선발: 최원태 (우완) - FA로 영입한 안정적인 베테랑
• 5선발: 이승현(좌완)/백정현(좌완)/황동재(우완) 경쟁

다만 우려되는 점은 고척돔과 잠실구장이라는 투수 친화적 구장에서 활약하던 후라도와 최원태가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점이다. 특히 최원태의 경우 FA 대형 계약 이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팀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여전히 약점으로 존재하는 불펜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단연 불펜진이다. 2024시즌에도 불펜은 삼성의 아킬레스건이었으며, 2025시즌에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오승환, 김재윤, 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트리오가 여전히 중심을 잡고 있지만, 노쇠화가 진행된 상태다.
 
특히 아구를 잘하기위해 이름도 개명한 구위형 불펜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무신의 이탈은 삼성에게 큰 타격이다. 최지광도 수술 후 복귀 시즌이라 불확실성이 크다. 결국 선발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불펜 부담을 줄이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  강한 장타력과 낮은 타율의 딜레마
2024시즌 삼성은 구자욱(33홈런), 김영웅(28홈런) 등 여러 선수들의 장타력을 앞세워 '홈런 군단'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시즌에도 이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했다. 개인적으로 작년에는 김영웅의 활약과 이성규, 김성윤 등 홈런 공장을 만들어서 다득점경기가 많았지만 올해는 어떨지 기대가 된다. 
 
예상 타순:

1. 김지찬 (중견수)
2. 이재현 (유격수)
3. 구자욱 (좌익수)
4. 르윈 디아즈 (1루수)
5. 박병호 (지명타자)
6. 김영웅 (3루수)
7. 강민호 (포수)
8. 윤정빈 (우익수)
9. 류지혁 (2루수)

삼성 타선의 가장 큰 약점은 낮은 타율이다. 구자욱, 김지찬, 강민호를 제외하면 높은 타율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제한적이다. 특히 김영웅과 이재현 같은 젊은 선수들은 장타력은 뛰어나지만 타율과 출루율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디아즈의 경우 2024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서 약점이 노출되었음에도 재계약한 것은 위험 요소다. 장타력보다는 타선에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 높은 타율의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나 젊은 야수들이 많기에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이 많이 달라질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끈끈한 젊고 견고한 수비는 유지
2024시즌 삼성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수비였다. 삼성은 총 81개의 실책으로 시즌을 마감해 리그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2025시즌에도 이 강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  우승 정망 및 가능성과 변수
2025시즌 삼성 라이온즈는 강력한 선발진과 장타력 있는 타선을 바탕으로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작년 한국시리즈를 보면 알겠지만 불펜의 불안정함과 타선의 낮은 타율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야구는 홈런만 잘친다고 이길수 있지가 않다는걸 삼성 야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 선발진이 리그 최강으로 자리 잡고, 불펜진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젊은 타자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며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최악의 시나리오: 후라도와 최원태가 타자 친화적 구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펜 붕괴와 함께 타선의 장타력에만 의존하다 중위권으로 추락한다.
 
2024시즌 삼성은 '최상의 시나리오'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있다. 구자욱의 커리어하이 시즌, 김영웅의 폭발적인 성장, 원태인의 다승왕 등이 모두 맞물린 결과였다. 2025시즌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결국 삼성의 2025시즌은 선발진의 안정적인 활약과 불펜의 개선 여부, 그리고 타선의 균형 잡힌 성장에 달려있다. 9년 만에 맛본 한국시리즈 무대, 그 아쉬움을 2025시즌에는 우승으로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즌 8경기가 지난 시점 삼성은 올해도 역시 막강한 타격과 홈련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순위가 끝까지 이어질지 결과가 궁금해지는 2025년 시즌입니다. 저는 기아팬이지만 2024년 영남,호남을 대표하는 기아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의  활약은 너무 반갑고 기분 좋았습니다. 올해도 정상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 파이팅 입니다.